알리산 문어대, 직접 써보니 자꾸 손이 가는 이유
요즘 문어낚시를 하면서 계속 눈에 들어오는 장비가 하나 있다.
바로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알리산 문어대다.
처음부터 비싼 로드를 찾아서 구매한 건 아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로드는 알리에서 행사할 때 약 3만 원 정도에 구매한 로드인데, 당시에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3만원짜리 로드로 주문진에서 5마리
지난번 주문진 문어 출조에서도 이 로드를 사용했다.
당시 총 5마리의 문어를 잡았다.
물론 사이즈는 모두 1kg 미만이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실제 무게보다 손끝으로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1kg이 안 되는 문어였지만 로드에 전달되는 느낌은 마치 2kg이 넘는 문어를 상대하는 것처럼 상당히 묵직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휘기만 하는 로드가 아니라 문어가 바닥을 붙잡고 버티는 느낌이 손에 꽤 선명하게 전달됐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사용했던 로드에 자꾸 손이 가기 시작했다.
예민한데 또 파워가 있다
내가 이 로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예민함이다.
문어낚시라고 하면 무조건 허리 힘이 강하고 뻣뻣한 로드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낚시를 해보면 바닥을 읽는 감도도 상당히 중요하다.
봉돌이 바닥을 찍는 느낌.
바닥 지형이 바뀌는 느낌.
그리고 문어가 에기를 잡고 움직이는 미세한 변화.
이런 것들이 손끝으로 전달되는 게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문어낚시를 갈 때 자연스럽게 이 로드를 찾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XH급을 찾아봤다
그런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참 웃긴다.
3만 원짜리 로드로 재미를 보고 나니 이번에는 조금 더 강한 로드를 써보고 싶어졌다.
특히 지난번처럼 문어가 바닥에 붙어 버티는 상황에서는 좀 더 강하게 제압할 수 있는 파워풀한 로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같은 계열의 제품을 찾아보다가 XH 모델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 사용하는 로드의 감도와 느낌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같은 계열에서 한 단계 더 강한 모델이라면 어떨지 궁금해졌다.
결국 또 알리를 뒤져보고 있다.
행사 가격이 문제다
마침 알리에서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서 구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내가 확인했을 때 할인 코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내일 다시 한번 확인해볼 생각이다.
원래 가격도 중요하지만 알리 제품은 행사나 쿠폰 적용 여부에 따라 체감 가격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급하게 구매하기보다는 행사 조건을 한번 더 확인해보려고 한다.
어차피 지금 쓰는 로드도 있으니 조금 기다려도 문제는 없다.
중국산 낚싯대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달라졌다
사실 예전부터 중국산 낚싯대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특히 붕어낚싯대 같은 제품들은 중국에서도 상당히 잘 만든다는 이야기를 예전부터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막상 내가 직접 중국산 낚싯대를 사서 사용할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보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물론 모든 알리산 낚싯대가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고, 같은 제품이라도 개인마다 느끼는 감도나 액션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 문어대만큼은 가격을 생각하면 꽤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계속 손이 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좋은 장비라는 게 결국 비싸냐 싸냐보다 내가 낚시할 때 편하고 믿음이 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직접 써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장비에 대한 정보가 정말 많다.
어떤 로드는 좋다.
어떤 로드는 별로다.
국산이 좋다.
일산이 좋다.
중국산은 어떻다.
이런 이야기가 정말 많다.
하지만 결국 낚싯대는 직접 한번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같은 로드라도 누구에게는 너무 낭창거릴 수 있고, 누구에게는 딱 좋은 액션일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3만 원짜리 행사 로드라고 별 기대 없이 구매했지만, 실제로 문어를 걸어보고 바닥을 읽어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다른 낚싯대를 놔두고 이 로드에 손이 가는 날이 많아졌다.
혹시 저렴한 문어대를 찾고 있다면 이런 알리산 로드도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구매 전에는 제품 사양과 후기, 행사 가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는 알리산 무늬오징어 로드로 출조합니다
그리고 다음 편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무늬오징어에 입문하신 형님의 알리산 로드를 직접 한번 사용해볼 예정이다.
나도 직접 로드를 써보고,
어떤 느낌인지 확인해보고,
무늬오징어 낚시를 처음 시작하시는 형님께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알려드릴 생각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목표가 하나 있다.
형님이 직접 무늬오징어를 잡는 순간까지.
과연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첫 캐스팅부터 바로 잡을 수도 있고, 여러 번 출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낚시라는 게 그런 과정까지 재미있는 것 아니겠는가.
로드를 한번 잡아보고,
캐스팅을 해보고,
에기를 움직여보고,
입질을 느끼고,
마지막에 무늬오징어를 들어 올리는 순간까지.
그 과정을 다음 편에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잡는 순간까지 한번 가보자.
이번에는 내가 알려주는 입장이지만, 나도 옆에서 같이 낚시하면서 또 하나를 배우게 될 것 같다.
알리산 로드로 시작하는 무늬오징어 입문기.
다음 편은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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