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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3일 일요일

강릉 도로시호 피문어 낚시 조행기

 강릉 도로시호 피문어 낚시 조행기, 4.5kg 2등으로 마무리한 출조. 조류가 약한 상황에서 40호와 50호 봉돌을 어떻게 운용했는지, 60m권 수심에서 3호와 4호 합사 라인의 차이, 그리고 도로시호의 선박 운용 능력까지 실제 출조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본다.

4.5kg 피문어로 선내 2등

이번 강릉 피문어 출조는 강릉 도로시호에 탑승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출조에서 3kg급 피문어를 직접 건져 올렸던 터라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3kg, 5kg급 대물을 기대했다. 특히 최근 강릉권에서 대물급 피문어가 나오는 상황이라 이번에는 제대로 한 방을 노려보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배를 타고 나가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조류였다. 물이 거의 가지 않으면서 탐색 범위가 줄어 쉽지 않았고, 피문어 낚시 입질도 뜸 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쿨링된 문어가 모여 있는 지역을 몇 차례 찾아내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결과적으로 배 전체적으로 꽝 없이 조과를 만들어냈고, 나는 약 총 4.5kg 피문어를 올리면서 선내 2등이라는 결과를 기록했다.

정확한 마릿수는 이번에는 따로 카운팅하지 않았다. 40호 봉돌로 2~3 마리 정도를 잡았던 기억이 있고, 50호로도 몇 마리를 추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대략 10마리 정도 건져낸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숫자라기보다는 출조 후 기억을 기준으로 한 대략적인 마릿수다.

조류가 약할수록 봉돌 선택이 중요했다

이번 출조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피문어 낚시에서 봉돌 호수는 단순히 깊이에 맞춰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같은 수심이라도 조류가 얼마나 흐르느냐에 따라 필요한 봉돌 무게가 달라진다. 물이 빠르게 흐르면 채비가 밀리지 않도록 무거운 봉돌이 필요하고, 반대로 이번처럼 조류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무거운 봉돌을 사용할 이유가 줄어든다.

이번에는 40호와 50호를 중심으로 상황에 맞춰 교체하면서 바닥을 확인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몇 호가 정답인가’가 아니라 현재 수심과 조류에서 봉돌이 바닥을 제대로 찍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피문어 낚시는 채비가 바닥에서 떠버리면 입질을 받을 기회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봉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60m권에서 라인 세팅의 아쉬움

이번 출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릴과 라인 세팅이었다.

처음에는 가져간 금콩릴에 3호 합사를 감아 운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 60m권 수심을 공략해보니 생각보다 라인이 많이 나가면서 바닥에 채비가 제대로 닿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딥스풀에 감아둔 4호 합사 라인으로 교체해 운용했다.

4호 라인은 60m권에서 채비를 운용하는 데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좋은 조과까지 만들어냈다. 다만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조류가 약했고, 출조 후반에 물이 조금 가기 시작한 정도였기 때문에 4호 라인의 굵기 때문에 생기는 불리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조류가 강하게 흐르는 날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같은 봉돌이라도 굵은 라인은 물을 더 많이 받아 채비가 더 쉽게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출조에서는 이렇게 세팅해볼 생각

이번 출조를 마치고 선장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음에는 라인 세팅을 조금 바꿔볼 생각이 들었다.

금콩릴에는 미국산 다이니마 계열의 합사로 1.5호 또는 2호 정도를 세팅하고, 딥스풀 릴에는 3호 정도를 준비해두는 방식이다.

물론 단순히 가는 라인이 무조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수심과 조류, 봉돌 무게, 대상어 크기, 바닥 지형에 따라 적절한 라인 호수는 달라져야 한다.

다만 60m 전후의 깊은 수심을 공략하면서 조류가 흐르는 상황이라면 라인 굵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채비가 바닥까지 내려가는 속도와 바닥에서 느껴지는 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다음 출조에서는 1.5호~2호와 3호를 각각 준비해 현장에서 비교해볼 생각이다.

도로시호에서 느낀 가장 큰 장점

이번 출조에서 조과만큼 인상 깊었던 것은 도로시호의 선박 운용 능력이었다.

배에서 사용하는 리모컨식 위치 유지 장치와 오토파일럿 계통의 전동 추진 장비를 이용해 상황에 따라 배의 위치와 방향을 계속 조절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낚시를 하다 보면 바람, 조류, 선박의 움직임이 계속 변한다. 이런 변수 속에서 선장이 계속 배를 잡아주고 낚시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능력은 생각보다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출조에서도 물이 거의 가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 포인트를 반복적으로 공략했고, 스쿨링된 지역을 찾아냈을 때는 다시 집중해서 낚시를 이어갈 수 있었다.

결국 낚시 실력만으로 만들어지는 조과가 아니라 선장의 포인트 선정과 배 운용, 그리고 낚시꾼의 채비 대응이 함께 맞아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도로시호는 배 자체도 깔끔했고, 낚시하는 동안 선박 운용이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번에 타보고 나서는 ‘앞으로 나만 알고 몰래 타고 싶은 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번 출조에서 얻은 피문어 낚시 정보

이번 강릉 피문어 출조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조류가 약할수록 바닥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했던 낚시’였다.

초 중량 4.5kg으로 선내 2등이라는 결과는 만족스러웠지만, 지난번 3kg급을 잡았던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5kg급 대물까지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도 남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꽝 없이 조과가 나왔고, 스쿨링 지역을 몇 차례 찾아내면서 마릿수를 만들어낸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번 출조를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은 봉돌과 라인을 한 가지로 고정해놓고 낚시하기보다는 현장 상황에 맞춰 계속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수심이 깊어지고 조류가 강해지면 봉돌을 올리고, 반대로 조류가 약하고 채비가 너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한 단계 낮춰주는 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라인 역시 마찬가지다. 깊은 수심에서 굵은 라인은 안정성과 강도라는 장점이 있지만, 조류의 영향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다음에는 금콩릴 1.5~2호, 딥스풀 3호 정도를 준비해 현장에서 상황에 맞춰 선택해볼 생각이다.

마무리

이번 강릉 도로시호 출조는 5kg급 대물을 기대하고 출발했지만 잔챙이 여러마리로 4.5kg으로 선내 2등을 기록하며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로 마무리했다.

정확한 마릿수는 세지 못했지만 대략 10마리 정도를 잡았고, 40호와 50호 봉돌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서 조류가 약한 날에도 꾸준히 바닥을 공략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출조에서 느낀 것은 좋은 포인트를 찾는 것만큼 그 포인트에서 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잡아주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릉 피문어 낚시는 결국 수심, 조류, 봉돌, 라인 그리고 배의 운용까지 여러 가지 변수가 동시에 맞아야 조과가 만들어진다. 이번에는 5kg급을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더 가벼운 라인과 상황에 맞는 봉돌 세팅으로 다시 한번 대물을 노려볼 생각이다.

여러분은 강릉 피문어 낚시에서 조류가 약한 날 어떤 봉돌과 라인 세팅으로 공략하시나요?

FAQ

강릉 피문어 낚시에서 봉돌은 몇 호를 사용해야 하나요?

정해진 하나의 답보다는 수심과 조류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출조에서는 조류가 약한 상황에서 40호와 50호를 주로 사용했다.

60m권 피문어 낚시에는 몇 호 합사가 좋을까요?

이번 경험만 놓고 보면 4호로도 충분히 낚시가 가능했다. 다만 조류가 강해질수록 굵은 라인의 저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3호 또는 그보다 가는 라인을 준비해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피문어 낚시에서 라인을 가늘게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인이 가늘어지면 수중에서 받는 저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깊은 수심에서 채비를 내리고 바닥을 유지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대상어의 크기와 바닥 지형, 채비 강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조류가 약한 날에도 무거운 봉돌을 써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채비가 바닥을 안정적으로 찍는다면 불필요하게 무거운 봉돌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너무 무거우면 바닥 감각이나 채비 운용이 둔해질 수 있다.

이번 출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5kg급 대물을 기대했지만 4.5kg에서 마무리한 점과 금콩릴 3호 라인으로 60m권 바닥을 충분히 공략하지 못했던 점이다. 다음 출조에서는 금콩릴에 1.5~2호, 딥스풀에는 3호 정도를 준비해 상황별로 비교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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